한때 여성들의 삶과 사랑, 우정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1998년 시작해 2004년 본편 종영, 이후 두 편의 영화와
스핀오프 시리즈 《앤 저스트 라이크 댓…》(And Just Like That…)으로 이어지며 오랜 시간 동안 시대와 함께 성장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2025년 8월, 시즌2 피날레와 함께 이 시리즈도 공식적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맞이했습니다.
다소 조용하게, 그리고 말 그대로 ‘그저 그렇게(Just Like That)’ 우린 캐리와 작별하게 되었죠.

(사진출처 hbomax)
1. 이번이 정말 마지막? 캐리의 조용한 퇴장
《앤 저스트 라이크 댓…》 시즌2 마지막 회는 그동안의 ‘로맨틱 판타지’를 뒤로한 채, 캐리 브래드쇼가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누구의 연인도 아닌 ‘나 자신’으로 존재하는 삶.
캐리는 이제 외롭지도, 애처롭지도 않게 혼자 남는 것을 받아들이며 진짜 어른으로서의 퇴장을 선택합니다.
제작진은 이 결말을 통해 “로맨스의 끝이 아닌, 개인의 성장으로서의 결말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죠.
특별한 드라마도, 커다란 사건도 없지만
그만큼 더 현실적이고 성숙한 마무리였습니다.

(사진출처 hbomax)
2. 팬들의 반응: 설득력 있는 결말 vs. 허전한 작별
하지만 모든 시청자들이 이 엔딩에 만족한 건 아닙니다.
가장 많은 반응은 “왜 셋이 함께 있는 장면이 없었나”였죠.
캐리, 미란다, 샬롯 —
세 친구의 우정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만다(킴 캐트럴)의 부재는 여전히 큰 아쉬움으로 남았고, 그녀의 깜짝 등장에도 팬들은 ‘진짜 화해의 장면’을 원했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캐리는 캐리답게 살았다”는 평에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사랑과 결혼, 우정의 끝이 아닌, 삶 그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오히려 깊은 울림을 남겼기 때문이죠.

(사진출처 hbomax)
3. 제작진의 입장: 끝이지만, 여운은 남겨두다
제작자 마이클 패트릭 킹은 이번 시즌 피날레를 “캐리의 진정한 작별 인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시에, “언제든 다시 이어갈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겨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 역시 “캐리는 아직 살아 있고,
지금의 작별은 단지 ‘다음 장을 위한 쉼표일 수 있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남겼죠.
실제로 팬덤 내에서도
“이제야 비로소 진짜 종영”이라는 의견과 함께
“또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사진출처 hbomax)
4. 섹스 앤 더 시티의 마무리, 무엇을 남겼나
《섹스 앤 더 시티》는 단순히 뉴욕에서 네 여자가 연애하고 쇼핑하던 드라마가 아니었습니다.
✔️ 시대를 초월한 여성 서사
✔️ 연애와 커리어, 육아와 인간관계 사이에서의 고민
✔️ 자유와 고독, 자아 실현을 동시에 다룬 작품
이 모든 것이 담긴 캐리의 마지막 장면은
“혼자 있는 것이 완성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고,
그건 분명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진심이 되었죠.

(사진출처 hbomax)
캐리는 혼자가 되었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그녀는 더 이상 남자를 쫓지 않고,
관계에 기대지도 않으며,
자신의 감정과 삶을 직접 이끌어갑니다.
《섹스 앤 더 시티》는 이렇게
한 시대를 대표했던 드라마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감정의 이야기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오랜 시간 캐리와 함께해온 시청자
👉 로맨스 중심이 아닌, 자기 발견과 성장에 집중한 드라마를 찾는 분
👉 열린 결말보다 조용한 감정의 매듭을 선호하는 분

(사진출처 hbomax)
감상 메모
✔️ 작품명: And Just Like That… (앤 저스트 라이크 댓…)
✔️ 방영 플랫폼: HBO Max
✔️ 마지막 시즌: 시즌2 (2025년 8월 종영)
✔️ 향후 계획: 공식 시즌 종료, 향후 특별 에피소드 가능성은 열려 있음
'미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드 인사이드 | 히어로 맞아? 웃픈 매력 폭발한 HBO 피스메이커 (peacemaker) (1) | 2025.08.26 |
---|---|
미드 인사이드 | 웨일스 마을에서 벌어진 진짜 미스터리, 데스밸리:웨일스의 살인사건 (1) | 2025.08.25 |
미드 인사이드 | 넷플릭스 ‘Hostage’ 호스티지 – 리더십과 인간의 본능이 충돌하는 5부작 정치 스릴러 (0) | 2025.08.23 |
미드 인사이드 | Butterfly 버터플라이 – 다국적 스파이 스릴러의 새로운 기준 (0) | 2025.08.22 |
미드 인사이드 | Untamed 언테임드 – 요세미티가 품은 진실, 인간의 상처를 비추다 (5) | 2025.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