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런 히어로 본 적 있으신가요
세상을 구하겠다는 대의명분 아래 도를 넘는 폭력을 일삼고, 유치한 농담과 진지한 슬픔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인물.
HBO Max의 오리지널 시리즈 <피스메이커(Peacemaker)>는 DC 유니버스에서 보기 드문 ‘성격 파탄자 히어로물’입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스핀오프로 등장한 이 드라마는, 웃기고 잔인하면서도 때로는 가슴 먹먹한 감정을 안겨주는 코믹 액션 히어로물인데요.
일반적인 DC 드라마들과는 사뭇 다른 유쾌하고 도발적인 분위기,그리고 어른을 위한 히어로물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작품입니다.

(사진출처 hbomax)
1. 줄거리 및 세계관: 수어사이드 스쿼드 그 후의 이야기
<피스메이커>는 크리스토퍼 스미스(일명 피스메이커)가 병원에서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사건 후 살아남았고, 곧바로 미국 정부의 비밀작전에 투입되죠.
이 드라마의 중심은 ’버터플라이 작전(Project Butterfly)’이라는 정체불명의 미션입니다.
피스메이커는 과연 이 작전을 완수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재앙을 불러올까요?
현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섞은 세계관,그리고 수시로 튀어나오는 정치적 풍자와 사회적 비판이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사진출처 hbomax)
2. 주요 캐릭터: 독특하고 개성 강한 팀원들
✔️크리스토퍼 스미스 / 피스메이커 (존 시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폭력도 불사하는 인물.
그의 충동적이고도 인간적인 면모가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에코노모스 & 하르코트
무뚝뚝하지만 실력 있는 정부 요원들.
피스메이커와 얽히며 점점 진한 팀워크를 형성합니다.
✔️애드리안 / 비질란테
정의감은 넘치지만 현실 감각은 제로인 사이코 히어로.
피스메이커와의 브로맨스(?)가 웃음을 책임집니다.
✔️애머 / 리오타 애드버요
초보 요원으로, 드라마의 양심이자 도덕적 축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각각의 캐릭터가 개성 뚜렷하고 상호작용이 유쾌해서, 단순히 액션만 보는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 관계를 즐기는 드라마이기도 하죠.

(사진출처 hbomax)
3. 드라마의 톤과 매력: 웃기고 잔인하고… 때론 뭉클하게
<피스메이커>는 장르적으로 코미디, 액션, SF, 히어로물의 요소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장르 혼합이라고 보기엔 아까운 감정선의 깊이도 느껴지죠.
✔️코미디: 성인 유머와 유치한 농담이 가득.
캐릭터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밈이 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액션: R등급에 걸맞게 잔인한 장면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B급 감성으로 풀어내 묘하게 중독됩니다.
✔️감정: 부모와의 트라우마, 존재의 의의 등
의외로 진지한 테마가 뒤에 숨어 있어 감정 몰입도 높은 편입니다.

(사진출처 hbomax)
4. 차별점과 시청 포인트: DC의 새로운 실험
HBO의 <피스메이커>는 기존 DC 드라마들과는 다르게,
“히어로의 딜레마”를 가볍지만 날카롭게 파고드는 실험작이라 볼 수 있습니다.
✔️기존 DC작들과 비교
• <애로우>, <플래시> 등 CW 시리즈가 ‘청춘 히어로물’이라면,
• <피스메이커>는 명백한 ‘어른들의 히어로물’입니다.
✔️ 감독 제임스 건의 색깔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유명한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B급 감성 + 따뜻한 유머가 제대로 묻어납니다.
✔️오프닝 시퀀스
시즌1의 오프닝 댄스는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안 본 사람도 오프닝을 보면 관심을 가지게 될 정도!

(사진출처 hbomax)
웃음과 인간미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추천
<피스메이커>는 다음과 같은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 기존 히어로물에 지친 분
• 성인 대상의 블랙코미디를 좋아하는 분
• 유쾌하지만 메시지 있는 작품을 찾는 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팬이거나 제임스 건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
단, 유혈 장면이나 과한 유머에 민감하신 분들에겐 조금 과격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선 넘는 유쾌함’이 이 드라마의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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