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미국 콜로라도.
누가 봐도 평범하고 행복해 보였던 가족이 하루아침에 사라졌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침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지인들은 곧 이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러난 사실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가장 믿었던 사람’의 손에 의해 가족이 사라진 끔찍한 사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머더: 옆집 가족의 비극 (American Murder: The Family Next Door)』
은 이 믿을 수 없는 실화를 통해 현대 가족, SNS, 인간관계의 이중성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작품입니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이 다큐가 특별한 4가지 이유
✅ 실화 기반: 크리스 와츠 가족 살인사건
• 발생일: 2018년 8월 13일
• 장소: 콜로라도 프레드릭
• 피해자: 샤넌 와츠, 두 딸 벨라 & 셀레스트
• 가해자: 남편 크리스 와츠
샤넌은 임신 중이었고, 둘째 아이를 유산한 적도 있는 여성입니다.
실종된 당일, 그녀의 친구는 불안한 예감을 느끼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집 안은 멀쩡했지만 가족 전체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며칠 후 크리스 와츠가 가족을 살해했다는 자백을 하며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합니다.

(사진출처 넷플릭스)
✅ 내레이션 없는 구성: 100% 실제 자료로만 편집
이 다큐의 가장 큰 특징은
내레이션이나 배우 재연 없이 오직 실제 영상, 음성, SNS 기록으로만 구성되었다는 점입니다.
• 경찰 바디캠 영상
• 샤넌의 페이스북 라이브
• 부부의 문자 메시지 대화
• 인터뷰 및 CCTV
• 크리스의 자백 장면
모든 장면이 실제 기록이라는 점에서
사건의 무게와 현실감이 훨씬 더 강하게 다가옵니다.

✅ 완벽한 가장의 이면: 외도와 파괴 본능
겉으로 보기엔 누구보다 다정하고 평범했던 아버지 크리스.
하지만 사건 후 밝혀진 그의 이면은 끔찍했습니다.
• 아내가 임신 중임에도 내연녀와 바람
• 가족과의 관계에 지침을 느끼고 있었던 흔적
• 범행 후에도 SNS에 아무렇지 않게 남긴 글
이 모든 것이 결합돼, 자신의 삶을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는 이기적인 욕망이 가족 전체를 비극으로 몰고 갑니다.

✅ SNS의 이면: 우리가 보는 건 진실일까?
샤넌 와츠는 SNS에 활발히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던 인플루언서형 엄마였습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 “우리 남편은 최고예요!”
• “완벽한 주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지만 그 모든 게시물은, 결국 현실과는 다른 이상적인 이미지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머더』는 단지 살인사건이 아닌, SNS 시대에 우리가 얼마나 ‘가짜 일상’에 속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다룹니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 “당신이 믿는 진실은 진짜인가요?”
『아메리칸 머더: 옆집 가족의 비극』은 단순히 충격적인 사건을 나열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묻습니다.
• “누군가의 일상은 정말 행복한 걸까?”
• “우리가 SNS에서 보는 것은 진짜일까?”
• “사랑이라는 감정도 꾸며진 것일 수 있을까?”
실화 기반 범죄물을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가정, 인간관계, 심리와 사회 구조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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